변혁과 상생, 공평을 선언한 고도로 치밀한 논리 / 홍익인간 시리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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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3-06-08 19:56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FOHIqj265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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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홍익인간 시리즈 6 

변혁과 상생, 공평을 선언한 고도로 치밀한 논리 


셋째, ‘변혁과 合一’의 논리이다. 

단군신화는 한민족사에서 진폭과 갈등이 심각한 질서재편기의 역사적 상황을 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홍익인간은 그러한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시대정신을 담은 일종의 해결방식이었을 것이다. 

단군왕검( 壇君王儉)이 탄생하여 '조선'이라는 신세계를 창조한다. 이는 신문화의 추구와 건설, 또는 신국가의 건설, 영토의 개척 등을 상징한다. 결국 '홍익인간'은 변혁과 새로운 질서의 창조를 지향하는 사상이 담겼다. 

그런데 현실이나 일반적인 신화 속에서는 혁신과 창조가 복잡한 갈등과 충돌을 가져온다. 그런데 단군 신화는 독특한 방식으로 합일과 조화를 추구했다.

 우선 2중의 갈등구조들을 설정했다. 神과 神들의 갈등 , 神과 神人 (桓雄과 熊女)의 갈등, 神人과 神人(웅녀, 변신한 환웅)의 갈등이 중첩됐다 . 현실적으로는 농경과 유목문화, 삼림문화 간의 문화적 갈등, 천신과 지모신의 종교적 갈등, 天과 地, 父와 子, 남과 녀, 광명과 암흑 등의 갈등이다. 

그런데 강력한 환웅은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웅녀와 혼인하여 타협을 시도한 후에 결정체인 단군왕검(壇君王儉)을 탄생시킨다. 즉 신질서인 ‘변혁’을 기존질서를 부정하거나 파괴가 아닌 합일로 인식한다. 그리고 ‘예비상황’과 ‘중간단계’ 라는 몇 번의 완충장치를 만들어 조화와 균형(공평)이라는  방식으로 통일된 상황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원조선 문화, 홍익인간 사상은 ‘변혁’을 과감하고, 철저하게 추구하지만, 파괴가 아닌 몇 단계에 걸쳐 서로에게 자신을 양보하고 타협을 거쳐서 실천한다.  '단군왕검' 이라는 명사 자체가 단군과 왕검의 합을 의미한다. 그 밖에도 많은 용어와 구조들이  조화와 합일, 상생과 공정을 지향하고 있다. 필자는 그것을 ‘3의 논리’로 정의했다.


 윤명철 지음, 저서: 고조선문명권과 해륙활동 /  단군신화, 또 다른 해석/ 논문들

 시집: 신단수/ 당나무/ 환웅 세상에 나서다. / 태백산 신시 활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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