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속의 빈틈] 비파형 동검에 대한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고조선의 설립 시기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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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6-26 20:20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nQWEQPvT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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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빈틈] 비파형 동검에 대한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고조선의 설립 시기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


1971년 12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고인돌로 유명한 화순에살던한농부가 장맛비가 지속되자 배수로를정비하던중 땅속에서 녹슨 쇠붙이 11개를 발견합니다.

녹슨 쇠붙이를 고물로 생각한 농부는 동네를 들락거리던 엿장수에게 건네주고 엿과 바꿔 먹었는데요.

넘겨 받은 쇠붙이가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챈 엿장수는 전남도청에 들러 담당부서에 전달하고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사라집니다.

그해 겨울 문화재 관리국에 근무하던 공무원 조유전씨가 전남도청에 방문하면서 상황은 급진전하게 되는데요.

보관 중이던 11점의 쇠붙이를 넘겨 받은 순간 고고학을 전공했던 조유전씨는 엄청난 보물임을 직감합니다.

일제강점기 식민사관이반영된 교과서에는 한반도에 청동기시대가 없었다고 가르쳤기 때문이죠.

쇠붙이를 정밀조사한결과 세 점의 청동검과 청동방울 그리고 두점의 청동거울과 청동도끼등 통치세력이나 제사장이 사용했을법한 청동기시대 유물로 밝혀집니다.

청동기시대가 없었기 때문에 단군조선도 없었다 라는 식민사학의 논리가 박살 나는 순간이며 고인돌과 비파형동검 그리고 미송리형 토기가 고조선을 상징하는 유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옛 문헌 기록과 평양인근에남아있는 설화를 근거로 평양 중심의 군소 세력이 고조선이라는학설이 주류설이자 전통적인 인식이었는데요.

고조선에 대한 문헌 중심의 연구가 고고학과 연계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죠.

비파형동검과 탁자식 고인돌이 발견된 한반도 북부와 만주 전역으로 고조선의 강역이 확장되었으며 이를 표시한 영역 지도가 각종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순식간에 다수설로 등극합니다.

고조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평양 중심의 군소 세력에서 만주를 지배한 거대한 영역 국가로 완전히 뒤바뀐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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