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속의 빈틈] 사마천이 기록한 하나라의 시조 우임금의 치수와 구주 개통은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부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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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06-26 18:38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Ze_W9ssq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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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빈틈] 사마천이 기록한 하나라의 시조 우임금의 치수와 구주 개통은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부합할까?


사마천이 저술한 역사서 사기는 중국의 고대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사료로 이용되는데 오제본기와 하본기는 백가쟁명처럼 난립한 열국에서 활동한 사상가들의 저작물중 자신이 맘에드는 부분만을 골라 역사로 포장하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고 뻥튀기가 심해 역사적 사실 관계를 온전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홍수는 황하에서 일어났는데 피해자는 구주의 백성이다와 같은 이상한 표현법을 자주 사용했으며, 한나라와 치열하게 전쟁중인 북방의 유목민족 흉노를 황제의 후손으로 기록한 점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그는 오제본기 마지막과 하본기 기록의 대부분을 홍수를 다스린 대우의 치수업적과 구주개통의 영웅적인 서사를 통해 황제로부터 이어온 혈통의 순수함과 하나라 건국의 당위성을 기술했는데 그 표현방식이 사람의 역사를 기록한것인지 괴물의 역사를 기록한건지 알수가 없을만큼 흥미롭습니다.


사마천이 기록한 대우 치수업적을 간단히 요약하면 요순이 천하를 다스릴때 하늘을 닿을만큼 큰 홍수가 나서 거대한 물줄기가 산을 감고 언덕을 덮자 곤을 시켜 홍수를 다스리게 했으나 9년동안 치수에 성공하지 못하자 순은 곤을 죽이고 그의 아들 우에게 치수를 대신하게 합니다.


우는 13년동안 집안을 돌보지 않고 천하를 떠돌며 아홉개의 땅을 개척하고 아홉개의 산을 연결하고 아홉개의 길을 뚫엇으며 아홉개의 강을 개통하고 아홉개의 큰 연못을 조성하여 치수에 성공한 후 천자의 땅을 확정하였으며 주변 이민족을 교화시켜 천하을 안정시켰다는 공적으로 제위를 넘겨받아 하나라를 설립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사실 우가 실재로 존재했던 임금이었는지는 고고학적으로 하나라의 실체가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드러날것이기 때문에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보여지며 문제는 최소한 인간들의 세속왕조의 기록인 하본기에 대한 사마천의 기록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 닿고 산을 감는 대홍수가 20년이상 계속되었다는 사마천의 허세작열의 표현법은 지금도 그러더만 옛날에는 더 심했구나 정도로 넘기고 그럼 대홍수가 황하 어디에서 일어났는데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아주 묘한 표현법을 사용하여 답변을 대신합니다.


공자가 기록했다고 알려진 상서 우공편의 기록을 그대로 인용하였는데 대우가 홍수를 다스리면서 개통한 땅이 바로 구주로 한나라때 사용되던 지명 백여곳을 언급하면서 그 위치와 넓이를 설명하는 이상한 답변을 통해 홍수가 발생한 곳이 어디인지를 알 수없게 합니다.


사마천이 구주를 설명할 때 언급한 한나라때 지명을 지도에 표시해보면 대홍수의 위치는 황하가 아니라 한나라땅을 흐르는 모든 강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됩니다.


덧붙여 13년동안 구주를 개통하면서 흙을 옮겨 산을 만들어 아홉개의 산맥으로 연결시켰으며 운하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아홉개의 강을 개통하고 구주가 연결된 아홉개의 도로와 아홉개의 거대한 물웅덩이를 건설했다는 믿을 수 없는 치수업적을 버젓히 역사적 사실로 기술하는데 판타지 소설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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