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을 탈출한 선조가 임진강을 못 건넜다면 조선은 망했을까? (역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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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23-06-08 19:56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O9rQmrP8A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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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한양을 탈출한 선조가 임진강을 못 건넜다면 조선은 망했을까?(역사칼럼) 


임진왜란에서 조선이 승리했다는 주장과 패전했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물론 선조를 비롯한 조선의 위정자들과 성리학자들은 승리했다고 강변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농토의 3분의 1이 유실됐고 조선군 7만명과 백성 15만 명이 죽었다. 5만 명 넘게 포로로 끌려간 이들은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까지 헐값에 노예로 팔렸다. 파괴된 숱한 백성들의 삶, 중상을 입은 민족의 역사를 고려하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게 만든 패전이다.

왜군이 북상하자 당황한 선조와 사대부들은 피난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도성을 탈출했다. 임해군과 광해군 등 왕자들을 군사모집을 목적으로 북방으로 출발시켰고, 황급하게 전시동원체제를 구축했다. 선조일행은 평양에 도착했고, 곧이어 한양이 불과 20일 만에 함락당했다. 일본군은 무저항 상태에서 파죽지세로 진격한 것이다. 다시 의주로 피난 온 선조는 압록강을 건너 요동으로 가고자 요동총독에게 사신을 파견했다. 반면에 이덕형, 이항복 등의 신하들은 선조를 말렸다. 비변사 당상인 신잡은 "요동을 건너면 필부(匹夫)가 되는 것입니다. ~ 여러 장수는 패배가 아니라 임금이 요동으로 건너는 일을 두려워합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선조는 요동 측의 비협조 등 현실적인 원인도 작용해서 의주에 주저앉았다. 

이 때 그들이 임진강을 못 건넜다면? 조선이 멸망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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