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丹'의 실제 모델인 봉우선생의 백두산족은 어디까지일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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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3-06-08 19:56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F6dlzPtVU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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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단丹'의 실제 모델인 봉우선생의 백두산족은 어디까지일까?(3) 


1) 백두산족은 누구이며,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우리는 보통 ‘~ 족 ’또는 ‘~민족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학문적으로는 ‘氏族’ ‘部族’ ‘種族’ ‘宗族’ ‘民族’은 구분해야 한다. 만주지역에는 民族 또는 종족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동과 융합‘ 현상이 빈번하였다. 또한 한족의 사학자들이 종족과 민족들에게 다양한 명칭을 부여했으므로 의미의 왜곡, 정체성의 훼손, 혈연적 계승성이 단절되는 일들이 생겼다. 따라서 여러 사료들을 교차 비교하고, 주변 민족과 맺은 관계와 연관성도 고려해야 한다. 

신채호는 구성원들을 ‘主族’과 ‘客族’을 설정한 후 주족’뿐 만 아니라 ‘객족’ 또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으로 넣었다. 즉, 원(고)조선을 이은 부여족을 주족으로 삼고,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을 핵심으로 삼았다. 반면에 선비계, 거란계, 말갈계 종족들을 객족으로 삼았다. 다시 ‘제 1 객족(방계)’을 “선비-모용 탁발 우문 등 오환 거란-다오르”; ‘제 2 객족’을 “숙신-읍루-물길-말갈-여진-만주-우데게 등”; ‘제 3 객족’을 “흉노-철륵-돌궐-정령”으로 또한 ‘제 4 객족’을 “고아시아족 유귀 아이누” 등으로 분류했다. 

발표자는 한민족의 직계조상이며, 역사적인 계승성과 정통성을 입증할 수 있는 종족들을 중핵종족 또는 ‘宗族’이라고 범주화시키고 ‘조선족’, ‘예맥’, ‘한족’, ‘부여족’ 등을 중핵종족이라고 설정했다. 거란계와 선비계가 속했다고 알려진 동호계, 말갈계 등의 조상 격인 숙신 그리고 투르크계인 산융 흉노 등을 방계 종족으로 설정했다.


2) 봉우 선생의 백두산족?

그렇다면 봉우 선생은 백두산족의 성격과 주거 범위를 어떻게 설정했을까?

‘백두산족’을 거시적이고 범공간적인 개념으로 규정했다. 그가 말한 예언과 사상, 발언 등을 고려하면 주장한 백두산족은 현재 우리가 핵심이 되며, 우리와 관계를 맺었던 종족까지 포함한 것으로 여겨진다. 

봉우 선생이 설정한 백두산족은 ‘혈연’ ‘혈족’ ‘종족’ 등의 좁은 개념은 아니다. 혈연적으로 연관성이 있고, 언어적으로는 알타이어를 조어로 하면서, 문화적으로 다양한 점에서 직접 간접으로 인연을 맺은 집단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모든 집단과 종족 민족들은 각각 독자적으로 역사활동을 전개했고, 고유의 존재양식과 가치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도 역할을 갖고 있다. 봉우 선생이 주장한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 단군정신 같은 공존과 합일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백두산족의 범위는 감성적이며, 추상적인 접근을 넘어 구체성을 띄우고, 현재를 중요시하는 실질적인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봉우선생은 왜‘백두산족’이라는 발언과 주장을 했을까?

그는 전근대의 수행을 보존해서 현대로 계승시킨 수행인이다. 예언가이며, 사상가의 면모도 갖췄다. ‘백두산족’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앞으로 다가온다는 ‘황백전환론’‘ 백산대운론’ 등과 연관해 그가 그 시대에 우리에게 준 멧세지로 해석하고 싶다. 그는 우선 한민족의 자의식 수복과 문명사적으로 ‘한민족 역할론’을 제시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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