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가스공급, 중국포위 전선구축, 고구려 기마문화 찾기 등에 필요한 중앙아시아와 알타이 지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23-06-08 19:56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VhJq9TpZb9A

본문


[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석유와 가스공급, 중국 포위 전선구축, 고구려 기마문화 찾기 등에 필요한 중앙아시아와 알타이 지역 


유라시아 실크로드 지역은 지정학적·지경학적·지경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놓은 공간이다.

첫 번째는 지경학적 가치이다. 

자원의 문제가 중요하다. 유라시아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자원의 보고였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오면 또 다른 관점에서 자원적 가치가 높아졌다. 에너지 문제이다. 중앙아시아에는 온갖 종류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 전략자원이 풍부하다. 전 세계 천연가스의 5%, 전 세계 석유와 석탄 매장량의 3.5%가 이곳에 있다. 최근에 부각되는 카스피해는 걸프만과 시베리아에 이은 제3대 석유보고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영토 9위의 대국으로 다민족, 다종교 국가이며, 석유·천연가스·우라늄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과 광물자원의 보고이다. 

또 하나는 교통로 문제이다. 아시아의 동쪽과 서쪽은 서로가 교류할 수밖에 없는 자연환경을 지녔다.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는 지리적으로 유라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중앙에 있다.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가스가 생산되면서, 다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강력했던 길은 초원의 길이고, 현재 남부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철도망이다. 전근대에는 말의 길, 군사의 길, 황금의 길, 신앙의 길이었다. 흉노, 돌궐(튜르크),몽골족 등이 이 교통로를 장악해서 세계질서의 중심축이 되었다.

둘째는 지정학적 가치이다. 

쏘련의 붕괴와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부상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이고, 해양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로의 확보, 영국을 대신해서 일어난 미국의 진출과 중국의 서진을 저지하는데 전진거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는 2013년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대당제국의 부활)와 해양강국의 건설을 선언하였다. 一帶(일대) 전략은 육상 실크로드 전략이고, 一路(일로) 전략은 해양 실크로드 전략이다. 특히 해양실크로드 전략은 소위 ‘진주목걸이 전략’이다. 또한 통일문제와 연관해서 유라시아 세계는 전략적인 가치로서 효용성이 있다. 

셋째, 지문화적 가치이다. 

유라시아 세계의 문화는 우리의 고대문화와 닮은 점이 많다. 비교적 우리와 연관깊은 지역은 중앙아시아 및 남시베리아인데, 큰 틀 속에서는 ‘알타이 문명권’으로 범주화시킬 수 있다. 혈연·언어·신앙과 춤·악기·기예 등의 예술도 깊은 연관이 있다. 더욱이 우리가 상실한 고대 정체성의 흔적들을 발견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인류가 지향하는 신문명의 모델로서 가치가 있다. 필자는 이 문명을 ‘비문명(Non civilization)’ 또는 ‘유라시아 flow’라고 명명했다.

 앞으로 이 공간의 역사와 문화, 지정학적·지경학적·지문화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알고,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호혜상생의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그들에게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국가를 발전시키는데 작업에도 우리와의 연관성이 불가피하다는 사실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참한역사칼럼 바로가기
참한역사신문 바로가기
참한역사 동영상 바로가기
新바람 한민족역사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