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와 울란우데 지역의 부리야트족은 한민족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23-06-08 19:56본문
[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바이칼호와 울란우데 지역의 부리야트족은 한민족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바이칼호와 울란우데 주변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다.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도 사람들이 살았는데, 철기 시대에 들어와 흉노인들이 살면서 특별한 유적을 남겼다. 울란우데시에서 가까운 셀렝가강 근처의 평원에는 흉노인들이 정주생활을 했던 유적지들이 있다.
투르크어계와 몽골어계가 상황에 따라 이 지역을 차지했으므로 피가 적지 않게 섞였다. 13세기에 ‘부리야트’라는 명칭이 역사에 등장한다. 부리야트는 ‘Bayerku’, ‘Bargu’, ‘布里亞特’ 등으로 표기하는데, 중국에서는 ‘발야고·파이호(跋野古·巴尔虎)’로 기록되었다. ‘돌궐(突厥) 한국’과 ‘회골(回骨) 한국’의 중요한 구성원이었다. 초기에는 막북(흥안령 북부 일대)일대에서 생활했는데, 회골이 압력을 가하자 서북 방향인 바이칼호의 주변 일대로 이주했다.
부리야트족은 보통 4개로 분류하는데, 그 가운데 코리 부리야트가 있다. 코리(Khory Kurykan, 骨力干, 철륵 부락의 하나.)족은 AD 5세기 말~AD 6세기 초에 바이칼호의 남쪽 지역에서는 ‘쿠름친(Kurumchin) 문화’를 만들었다. 고돌궐· 古에벤키족· 古부리야트 등의 혈연을 가졌다고 본다. 코릴 라르타이는 바이칼호 일대에서 몽골의 포알한산(布儿罕山)으로 이주했다가 돌아온 Polecat(족제비)—tumat(里—秃馬特)에게 멸망했다. 북쪽으로 도주한 세력은 야쿠트(Сахалар) 부족이 되었고, 남았던 부락은 그 후에 부리야트인으로 되었다.
Polecat 부락은 부리야트와 혈연관계를 갖고 있다. 메르키트(Merkit.篾儿乞特) 부족은 부리야트의 남부에서 강력한 정치체였으나 3개의 부락으로 분열됐고, 셀렝가강 유역에 살았다. 1204년에 징키스칸과 벌인 전투에서 패배한 후에 북쪽으로 도망가 바르쿠진에 닿아 저항을 계속했지만 실패했고, 그 후예들은 부리야트에 흡수되었다.
미국 에모리(Emory) 대학 연구소는 세계의 종족별 DNA를 분석했는데, 바이칼 주변의 부리야트인·야쿠트인, 아메리카 인디언, 한국인의 DNA는 거의 같다고 한다. 평평한 얼굴, 툭 튀어나온 광대뼈, 얇은 입술, 낮은 코, 두꺼운 눈꺼풀, 실처럼 가는 눈, 작달막한 체구, 두꺼운 피하지방층 등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실크로드 사전)
윤명철 지음 : 푸른 강역 한민족의 고향 바이칼을 가다. / 유라시아 세계와 한민족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