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천손민족인가? 고구려 사람들은 천손의 후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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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809회 작성일 23-06-01 00:23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Qu-fS2WkR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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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우리는 천손민족인가? 고구려 사람들은 천손의 후예이다.



고대인들은 대부분 하늘을 숭상하고 해를 숭배했다. 이집트인들 역시 해를 숭배했고 파라오를 태양 자체로 이해했다. 마야인들도 해를 숭배했으며, 중앙아시아의 스키타이인들은 하늘을 신성시하고 스스로 하늘의 자식이라고 했다 흉노인들은 왕을 ‘텡리고도’라고 했는데 이는 ‘천자’란 뜻이다. 텡리란 텡그리계의 언어로서 우리말 단군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우리처럼 집요하게 해를 추구하고 하늘을 숭모 해 온 민족은 매우 드물다. 한국이란 명칭도 해와 관련이 있다. 조선, 부여, 신라 등의 나라 이름이 모두 해와 밝음을 의미한다. 왕의 이름들도 역시 해와 관련이 있었다. 부여와 고구려의 초기 왕들은 성이 해解씨이다. 해는 한자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단지 태양을 의미하는 소리이다. 고구려 왕족들은 해모수, 해부루, 해주류, 해명태자, 해색주 등 해씨이다. 동명은 역시 밝음과 해를 뜻하는 것이고, 박혁거세도 ‘박’도 ‘밝음’을 뜻한다. 그 외에 백두산, 태백산, 부여 등의 지명도 해와 관련이 있다. 白衣民族이란 부여인들처럼 흰 옷을 즐겨 입었다는 뜻도 있지만 밝음을 지향한다는 의미도 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백제의 동명제 같은 종교의례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외에 하늘과 관련 있는 것까지 합하면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다 특히 고구려는 그러한 의식이 강렬했고, 증거들을 많이 남겼다. 

 '삼국사기'나 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에도 충분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특히 광개토태왕릉비는 첫 귀절에서 ‘惟昔始祖鄒牟王之創基也. 出自北扶餘, 天帝之子, 母河伯女郞.’라고 기록하였다. 이는 부여 적자론이며, 추모의 후예인 대왕이 천신과 수신의 직손(直孫)이라는 천명이다. 또 ‘我是皇天之子, 母河伯女郞, 鄒牟王. 爲我連葭浮龜’('나는 황천의 아들이요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시다. 나를 위하여 갈대를 잇고 거북을 띄워라.')라는 구절은 신질서 내에 소속된 종족들에게는 물론이고,  중국지역 및 북방종족들에게도 고구려인들은 ‘하늘의 자손’이라는 자의식과 하늘을 뜻을 받았다(天託)는 의식과 행동을 거행한 것이다. 물론 광개토대왕 시대의 금석문인 '모두루총 묘지명(牟頭婁塚墓誌名)에서도 ‘-河伯之孫 日月之子 鄒牟聖王 元出北扶餘’-라고 하여 추모가 해와 달의 자식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고구려인들은 고분벽화들을 통해서도 천손민족이라는 고구려인들의 정통성과 천과의 관련성을 집요하게 표현하였다. 천장에는 성수도, 하늘을 나는 새(天鳥), 새를 타고 있는 天王郞(墨書가 있다.)기린마, 天馬· 飛魚 등 하늘과 관련된 성수들이 그려져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오회분의 4호묘와 5호묘에는 해 속에 든 三足烏와 달 속에 든 두꺼비가 마주 보는데, 각각 해모수와 유화부인을 상징한다. 

장군총은 고구려문화 예술 가운데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 가운데 하나이다. 天과 그 상징물인 太陽을 숭배하는 고구려인들은 인간의 穴과 天을 일치시켜 제사를 지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시조 내지 왕들의 묘를 크게 만들고, 하늘과 좀 더 가까운 꼭대기에다 신전이나 사당을 세우고, 의미있는 때마다 그 곳에서 제의를 행했을 것이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祀靈星 社稷’.이란 기사가 보인다. 유사한 기사가 '후한서'에도 있다. 3월 3일날 행해진 낙랑언덕에서의 수렵의례행사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고구려를 비롯한 우리 민족은 천제의 아들이며 천손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참고서적  윤명철 지음 : 단군신화, 또 다른 해석. 고구려정신과 정책,  해모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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