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에 온 다양한 종족들과 신앙들 / 파미르 자연과 역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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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23-06-09 00:53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t_ufim9Q6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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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파미르에 온 다양한 종족들과 신앙들 / 파미르 자연과 역사 3부 


 주변의 모든 지역을 갈라놓고, 교통로의 인터체인지에 있다는 지리적인 환경으로 인하여 역사와 문화 또한 특색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항상 다양한 종족들이 드넓은 고원의 둘레에 모여 살았지만, 서로 간에는 활발한 교류가 힘들었다. 또한 외부의 침략을 덜 받았으므로 자기 문화의 고유성을 보존할 수 있었고, 또한 자연과 연관성이 깊은 독특하고 원시적인 신앙과 샤머니즘 형태의 신앙들이 발달하였다. 조로아스터교, 불교, 이슬람교 등의 고등종교들도 이 곳의 전통 신앙과 습합한 모습을 띄웠으며, 그 흔적들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유라시아 교통시스템 속에 편재시킨 사람들은 페르시아계이다. 기원 전 6세기 중반 무렵에 페르시아 제국은 이집트를 평정하였고, 이어 동쪽으로 진출하여 아프카니스탄 북부와 이란의 동쪽인 파르티아 지역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박트라(Baqtra, 아무다리아강) 강변에 도달하였다. 이어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Ⅰ세가 기원전 6세기 초에 중앙아시아의 아프카니스탄 북부, 아프카니스탄 중부 일대, 파키스탄 지역 가까이 진출하였다. 이때 타지크인들의 조상들은 페르시아에 복속되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중국의 신장(신강 위구르 자치구) 지역은 월지라고 알려진 나라가 비단 무역을 주도하였고, 그래서 페르시아 문화와 ‘짜라투스트라’를 믿는 조로아스터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에게까지 잔영을 드리운 것이다. 그러다가 서기전 4세기 전반에는 마케도니아의 젊은 알렉산더 대왕이 그 유명한 다리우스 Ⅰ세를  쫓아 서아시아를 건넜고, 서부 실크로드를 무섭게 달려와 기원 전 329년에 투란 지역의 도성인 ‘마로칸드’, 즉‘사마르칸드’에 도착하여 점령한다. 알렉산더는 중앙아시아에 그리이스 문화를 전파하고 이식하려고 다양한 정책들을 써가면서 노력했다. 또한 여러 지역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알렉산드리아’ 같은 도시들을 건설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인 후잔트는 BC 329년경에는 ‘알렉산드리아 에스카테’였다. 지금도 알렉산더 건설한 성벽유지들이 남아있다.

알렉산더는 그 지역의 여자인 ‘록산나’를 부인으로 맞이하고, 부하들에게도 현지 여인들과 혼인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렇게 해서 국가정책으로 인하여 백인종과 황인종의 혼혈이 탄생하고 두 가지 다른 문화가 섞여 갔다. 타지키스탄의 후잔트, 판자켄트 등의 도시로 들어가면 지금도 그들의 외모에 페르시아인들이나 그리이스인들의 혈통이 많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험준한 파미르 고원을 넘어 타지키스탄,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지역까지도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셀레우코스 왕국은 중앙아시아와 인도 북부, 아프카니스탄은 기원 전 312년부터 이 들에 의해  통치되었고, 알타이 문화와 정복자들인 그리이스 문화 전통이 합쳐진 헬레니즘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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