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동아시아의 초강대국이 됐을까? 혹은 선비족 거란족 여진족처럼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789회 작성일 23-06-08 23:05본문
[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동아시아의 초강대국이 됐을까? 혹은 선비족 거란족 여진족처럼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고구려는 우리에게 특별한 나라이다. 700년 이상의 나라가 붕괴하면서 우리 민족역사와 동아시아 역사에는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났다. 일단 100만 평방km가 넘는 만주 지역을 우리 터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지리경제적으로 철 금, 은 동 등의 금속과 나무, 약초, 어업자원, 말 , 모피 등의 자원들을 상실하였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삼각핵의 하나를 차지한 탁월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해륙국가로서 강대국들과 유리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을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그 역할이 약해졌고, 특히 반도국가로 전락한 다음에는 강대국들의 영향권 아래에 속했다. 또한 문화적으로 만주 일대의 다양한 자연환경, 다양한 종족, 다양한 민속, 다양한 문화 등을 만들과 누릴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특히 북방문화의 강인함, 호방함, 무엇보다도 자의식과 자존심이 약해졌고, 나중에는 상실하게 되었다. 만약 고구려가 통일을 이룩했다면 중국 또는 북방세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해서 한민족국가 멸망했거나, 중국에 흡수돼서 선비족이나 거란족 말갈족 처럼 역사에서 아주 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나라, 잘사는 나라, 뛰어난 문화, 그리고 자의식에 충실한 나라가 되었을 수도 있다. 어차피 불확실한 결과라면 긍정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예측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윤명철 지음, "고구려 역사에서 미래" "고구려해양사연구" 등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