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 신들의 세상 / 파미르 자연과 역사, 문화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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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665회 작성일 23-06-09 00:53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h-QD5Iaf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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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파미르, 신들의 세상 / 파미르 자연과 역사, 문화 1부


인류가 언제부터 이 곳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어떻게 그 존재가 전 유라시아에 알려졌고, 왜 관심을 갖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육당 최남선이 ‘불함문화론’을 주장하면서 파미르를 얘기했고, 많은 이들이 ‘파미르’하면 인간세계와는 동떨어진 특별한 존재들의 세계로 인식했다. 


 ‘파미르(Pamir-mt)’라는 명칭의 어원과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대표적으로 페르시아의 언어에서 ‘미트라(태양)신의 자리’를 뜻하는 ‘Pa-imihr’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미트라교는 고대 페르시아안들의 종교인데, 꺼지않는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란의 동부지역에 살았던 파르티아인의 신앙이었는데,  훗날 로마를 비롯하여 유럽의 종교와 정신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인더스강에서 발전하여 불교와 융합하면서 미륵신앙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또한 페르시아어로 ‘산들의 기슭’ 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파미르 고원을 둘러싸고 있는 높고 거대한 산들을 고려한다면 타당성이 있다. 먼 거리에서 접근하면서 고원 위를 달리다보면 시야에는 오로지 산만 가득 찬 정경이 이어진다. 이란의 산들이나, 지구랏같은 조로아스터의 유적들을 보면 충분히 그럴 만 하다는 느낌이 든다. 일종의 우주산 개념이다. 

중국에서는 ‘총령(葱嶺)’, 즉 ‘파고개’라는 의미의 명칭으로 불렀다. 6세기 초에 쓰여진 『수경주(水經注)』라는 지리서에는 ‘총령은 돈황의 서쪽 팔 천리 거리에 있는 높은 산이고, 산 위에서 파(葱)가 나므로 옛날에 총령이라고 하였다’라고 기록되어있다. 이는 현실과는 관계가 없는 설명이다.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인 결과이다. 파가 없을 뿐 만 아니라, 고원위에는 교목이나 관목은커녕 식물다운 식물조차 자라지 않는 곳이다. 


윤명철 : 유라시아 세계의 이해와 활용 / 유라시아 세계와 한민족 /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로드를 찾아 나서는 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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