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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 MASTERPIECE] 복희여와도: 실크로드에서 만난 창조신 복희와 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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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23-07-04 00:24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fQS0R2J1Z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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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National Museum of Korea] 

MASTERPIECE | 복희여와도: 실크로드에서 만난 창조신 복희와 여와 

복희여와도란 중국 고대 신화에서 전설적 제왕인 3황5제의 3황 복희씨, 신농씨, 여와씨 중, 인류의 선조이자 우주를 창조한 복희와 여와 두 남녀신을 그린 그림입니다. 두 신은 어깨동무를 하고 있지만 서로의 팔이 하나로 붙어있는 것 처럼 그려져 있고, 하나의 치마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반신은 아예 사람의 형태가 아닌 서로 꼬고 있는 뱀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신의 배경에는 해와 달, 그리고 북두칠성을 포함한 많은 별들이 떠 있어, 복희 여와가 있는 공간이 우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남신 복희가 들고 있는 굽은 자와, 먹물을 담는 통, 왼쪽 여신 여와가 들고 있는 콤파스는 우주를 창조할 때 쓰는 도구입니다. 


복희여와도는 원래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던 그림일까요? 화면 가장자리 곳곳에 뚫려있는 구멍에 그 단서가 있습니다. 이 구멍들은 복희여와도를 무덤 내의 천장에 붙이기 위해 나무못을 사용한 흔적입니다.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 그가 누워서 바라보는 무덤의 천장은 복희 여와가 창조한 하늘이 되는 것입니다. 즉 이 그림은 무덤 내부를 죽은 사람이 맞이하는 영적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장치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창조신이 서로 몸을 꼬고 있는 모습을 통해 우주와 만물이 생겨남을 상징하는 복희여와도는 죽은 자의 재생과 죽은 후의 풍요를 기원하는 당시 투루판 지역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희여와도 Painting of Fuxi and Nüwa]

투루판, 아스타나, 7세기, 삼베에 채색, 188.5×93.2cm, 중앙아시아실 

Astana, Turpan, 7th century, Color on hemp, 188.5×93.2cm, Central Asi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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