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HD역사스페셜] 대발견! 고려국립호텔 혜음원 

- 고려사 연구의 획기적 대 발견, 혜음원지

남북한을 통틀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고려유적, 경기도 파주의 혜음원지! 아직 발굴이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만으로도 혜음원지는 보통 유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발굴된 부분만 3,300여 평이라고 하니 실로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또한, 4차례에 걸친 혜음사 발굴은 경이의 연속이었다. 발굴이 진행될수록 쏟아져 나오는 유물들! 게다가 왕실의 청자가 발견된 혜음사 유적, 과연 이 유적지의 정체는 무엇인가?

- 혜음원지에 왕궁이 있었다?

‘혜음사 신창기’에 담긴 혜음원지 왕궁의 기록을 보면 최고급 청자와 독특한 건물 구조로 이곳에는 사찰 이외에도 왕궁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는데.. 

그러나 고려의 왕궁은 개경, 지금의 개성에 있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곳에 또 다른 왕궁이 있었다? 그렇다면 사찰 안의 왕궁, 도대체 이 왕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발굴 결과를 토대로 복원한 혜음원지 내 왕궁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 남경(서울) 경영의 전진기지, 혜음사 왕궁

대체 개성과 가까운 파주에 왕궁을 지은 까닭은 무엇일까? 기록에 담긴 고려의 수도이전 프로젝트! 그들은 왜 남경으로 천도하려 했던 것인가? 예부터 교통의 요지이자 대외 교역의 중심이었던 서울(옛 남경)은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이었다. 개경 중심의 국가 운영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으며, 조선 건국 300년 전부터 고려는 서울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 고려의 국립호텔, 혜음원

혜음원지에 존재한 또 하나의 중요 시설, 혜음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당시 고려 사찰은 종교적 기능 외에도 육상, 해상, 수운의 요지에 설치되어 사실상 ‘역’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일종의 호텔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사찰의 호텔, ‘원’은 어떤 모습이었나?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교통, 숙박, 시장 기능을 겸비한 종합시설인 혜음원.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려의 국립호텔 혜음원, 그 비밀이 드러난다.

- 민생안정 프로젝트, 혜음원이 생긴 까닭은?

가장 높은 임금부터 가장 낮은 백성까지 한 지붕 아래 함께 했던 고려 국립호텔 혜음원! 대체 혜음원은 누가, 어떻게 건설하게 된 것일까? 혜음원 창건에 실질적인 역할을 한 이소천, 과연 그는 누구인가? 여진과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기, 민생안정을 도모한 ‘감무’라는 세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민,관 합동, 민생안정 프로젝트 혜음원! 혜음원 창건에 얽힌 뒷이야기가 밝혀진다.

HD역사스페셜 33회 – 대발견! 고려국립호텔 혜음원 (2006.1.20.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