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민 디아스포라 - 일본국의 출발과 문화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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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3-05-31 23:17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2KKcffcy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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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백제 유민 디아스포라 - 일본국의 출발과 문화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다. 


처음 일본에 발을 디딘 때는 1982년 12월이었다. 43일 간 일정의 특별한 배낭여행을 했다. 그 때 새삼 알고 느낀 것은 이런 것이었다. '난 정말 일본을 모르고 있었구나'. '도대체 우리 선생님이나 선배들은 무엇을 한 것일까?' 분노를 부채질하면서 열심히 메모하고 돌아와서는 한 겨울 동국대 동굴탐험부실에서 덜덜 떨며 사명감을 갖고 1달 반 만에 책을 완성했다. “일본기행”이다. 일본 사회의 모습과 사회운동, 일본 문화, 특히 ‘일본 속의 한국문화’ 현장을 답사하면서 받은 충격을 자료들과 함께 소개했다. 지금은 절판됐지만, 많이 팔린 책이다. 그때 한국의 역사학계의 현황은? 말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 후 일본을 강의(조선일보가 주최한 일본속의 한민족사)겸, 답사 겸, 50여회 이상 방문하고, 여러 지역을 조사했다. 1996년에는 “동아지중해와 고대일본” 이란 책도 냈고, '해양'이란 관점에서 논문들도 발표했다. 그런데 고대 일본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픈 것은 ‘디아스포라’였다. 주로 백제와 연관된 흔적들이 많지만, 가야와 신라도 만만찮고, 고구려와 발해도 있다. 나의 주전공 분야가 아니므로 연구에 깊숙이 들어가는 일을 자제했다. 하지만 내가 그래도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는 동해, 그들이 말하는 일본해의 해안가를 홋카이도부터 큐슈의 오도열도까지 조사하면서 우리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사실들을 조금이라도 발굴하는 일이다. 


다 지나간 역사이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망각할 수는 없다. 인간을 다른 존재물과 다르게 만들고, 이나마 발전하게 만든 요인들 가운데 하나는 역사의 인식과 발명, 그리고 이용이다. 역사를 소홀히 하는 집단은 가치가 덜한 삶을 살아갈 확률이 더 높고, 분명히 남의 간섭이나 지배를 받는다. 과거의 우리처럼. 일본을 말끔하게 잘 극복했으면, 어두운 그늘도 덜하고, 우리 사회도 보다 명랑하고 자신감있는 분위기로 충만할 텐데... 

일본을 알자. 그리고 일본의 토대를 이룬 한민족 디아스포라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윤명철 지음 : "동아지중해와 고대일본",  "일본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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