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교수의 역사대학] 

단일민족, 복합민족,혼합민족? 왜 탈민족주의와 주체사관이 압도하는가? 

'민족'은 서양의 nation을 일본이 번역한 단어이다. 서양과 동양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일본이 사용하는 민족의 개념은 차이가 있다. 소박한 의미로 우리를 정의하는 단어와 개념은 '한민족'이다. 개인의 정체성이 중요하듯이, 집단, 특히 민족의 정체성을 알고 활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정체성을 잘 알지 못하고, 중요성도 실감하지 못하는 특이한 집단이다. 다른 민족이나 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민족의식이 미약한데도 불구하고, 강하다고 항변한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정체성을 알고, 진정한 의미의 자의식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에서는 탈민족주의나 국사해체론들이 나오고, 친중적 친일적, 친 서양적 사과와 움직임들이 활발하여, 심지어 한편에서는 관념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특정한 정체세력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민족주의라고 항변하면서, 악용하고 있다.    

윤명철 : '우리민족 다시보기' ' 고구려, 역사에서 미래로' 등 다수 저서와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