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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학당 - K 철학] '신'의 세 가지 모습, 한글 삼일신고(三一神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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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23-08-10 23:27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rx_ngV3Di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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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철학] '신'의 세 가지 모습, 한글 삼일신고(三一神誥) 

홍익학당 고전콘서트 삼일신고 강의 中


[한글 삼일신고三一神誥]

1장 하늘에 대한 가르침

단군께서 큰 신하인 팽우에게 하느님의 세 가지 모습에 대한 가르침을 펴셨다. 

단군께서 말씀하시길, 큰 신하인 팽우여, 그대에게 ‘하늘’(존재의 하느님, 무극의 나)에 대해 말하겠노라. 내가 말하고자하는 하늘은 그대의 눈에 보이는 푸르고 푸른 저 하늘이 아니며, 검고 검은 저 하늘이 아니다. 

그러한 하늘은 기운이 모여 이루어진 하늘이니, 땅의 상대로서의 하늘일 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하늘은 저 푸르고 검은 하늘과 그대가 딛고 서있는 땅을 낳은 근원으로서의 ‘하늘’이다. 

내가 말하는 이 하늘은 조금도 형체가 있지 아니하며, 조금도 정해진 바탕이 없다.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ㆍ아래와 동서남북의 구분도 없다. 

오직 텅 비어 있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고, 감싸 안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자리야말로 ‘하느님’의 본체가 되는 자리이다.


2.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

‘하느님’(창조의 하느님, 태극의 나)께서는 더 이상 위가 없는 맨 첫자리에 계신다. 

하느님은 위대한 덕과 위대한 지혜, 위대한 능력으로 하늘을 낳고 무수한 세계를 주재하신다. 

만물을 하나하나 만드셨는데, 티끌만한 것도 빠뜨리지 않으셨다. 

지극히 광명하며 신령하시니, 감히 ‘이름’을 지어 헤아릴 길이 없으니, 일체의 이름과 언어를 초월하여 계신다. 그러나 이러한 초월적 하느님도 소리의 기운으로 간절히 원하고 빌면 끝내 친히 볼 수 있다. 

그대가 하느님을 직접 보고자 한다면, 그대의 모든 분별심을 하느님께 맡기고 쉴 수 있어야 한다. 

그대가 그대의 에고를 초월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될 때, 그대는 그대가 본래 하느님과 둘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직 동일한 것이라야 서로를 온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대의 머릿골에 내려와 계셨다. 천지만물을 주재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대의 본질로 계시지 않다면, 어떻게 그대가 하느님을 보고 느낄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결국 그대는 그대의 본성에서 하느님의 씨알을 구해야 할 것이다. 

그대의 본성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텅 비어 있되,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고 감싸 안지 않는 것이 없다. 그대의 텅 빈 본성에는 하느님의 덕과 지혜와 능력이 이미 씨알로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그대는 하느님과 같은 덕과 지혜와 능력을 이룰 씨알을, 다름이 아닌 그대의 본성에서 구해야 한다.

하느님의 씨알이 되는 그대의 본성에 안주하여, 그대의 생각ㆍ감정ㆍ오감을 다스려 하느님과 같은 덕과 지혜와 능력이 펼쳐지는 것을 가로막는 일체의 에고의 때를 벗겨내야 할 것이다. 덕스럽고 지혜롭고 전능한 씨알을 온전하게 배양해야 한다. 

그대가 ‘본성’을 되찾아 안주하고, 에고를 정화하여 하느님의 덕과 지혜와 능력을 온전히 배양할 때, 그대는 하느님의 분신이 되어 우주적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3. 하느님의 궁전에 대한 가르침

우리를 둘러싼 저 ‘하늘’은 ‘하느님’(주재의 하느님, 황극의 나)의 나라이니, 저 하늘 꼭대기 북극성에는 ‘하느님의 궁전’이 있다. 이곳은 온갖 선함을 계단으로 삼아 오르고, 온갖 덕을 관문으로 삼아 통과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이곳에 머무시는데, 여러 신령한 분들과 여러 철인들이 하느님을 호위하고 모시고 있는 곳으로, 크게 길하고 상서로우며 크게 광명한 곳이다. 

저 하늘에 하느님의 궁전이 있듯, 소우주인 우리의 몸에도 하느님의 궁전이 있으니, 바로 우리의 머릿골이다. 따라서 이 머릿골에 내려와 계신 하느님인 자신의 ‘본성’에 훤히 통하고, 하느님의 덕과 지혜와 능력을 온전히 갖추어 온갖 ‘공덕’을 완성한 자만이 이곳 하느님의 궁전에 올라, 하느님을 직접 뵙고 영원한 쾌락을 누릴 수 있다. 


4. 세계에 대한 가르침

팽우여, 그대는 저 빽빽이 펼쳐져 있는 별들을 보라. 그 수가 다함이 없다.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며,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여, 각 별들마다 사정이 서로 같지가 않다.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일체의 세계를 지으시고,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인 ‘태양계’를 맡아 다스리는 사자에게 칙명을 내리시어, 온 우주를 가득 채운 온갖 세계를 맡아 다스리도록 하셨다. 

그대는 그대가 사는 이 지구를 스스로 크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구슬과 같은 세계일뿐이다. 

지구가 온통 물로 뒤덮여서, 만물의 형상을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지구의속 불이 진동을 일으키고 물을 끓여서, 바닷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육지가 드러나서 만물의 형상이 생겨날 수 있었다. 하느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어주시어, 일체 만물을 그 밑바닥까지 기운으로 감싸주시었다. 

하느님을 닮은 태양은 ‘빛’으로 만물을 밝혀 주고(지혜), ‘열’로 만물의 겉과 속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며(능력), 만물이 살 수 있도록 하였다(덕). 일체 만물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서 살아가니, 몸이 따뜻하면 살고 냉해지면 죽게 된다. 

그리하여 걸어 다니고, 날아다니고, 몸을 바꾸고, 헤엄치고, 심겨지는 온갖만물들이 번식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다. 


5. 진리에 대한 가르침

‘사람’과 ‘만물’은 하느님으로부터 세 가지 참된 것을 함께 받았으니, ‘참 성품’(선천적 정신, 상단전)과 ‘참 생명’(선천적 기운, 중단전)과 ‘참 알짬’ (선천적 알짬, 하단전)이 그것이다. 

사람은 이것을 온전하게 받았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다. 

‘참 성품’○은 선함도 악함도 없으니, ‘뛰어난 철인’(본성을 온전히 밝힌철인)이 이것에 훤히 통한다.

‘참 생명’△은 맑음도 탁함도 없으니, ‘중간의 철인’(영원한 생명을 얻은 철인)이 이를 꿰뚫어 안다. ‘참 알짬’□은 두터움도 옅음도 없으니, ‘아래의 철인’(알짬을 보존한 철인)이 이를 잘 보전한다. 현상계에서 이 참된 것을 돌이켜 회복할 수 있다면,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위대한 철인은 참 성품에 훤히 통하고, 참 생명을 분명히 알고, 참 알짬을 온전히 보전한다. 현상계를 살아가는 중생들은 미혹한 경지에 있어서, 

세 가지 망령된 것이 뿌리를 내리니, ‘마음’과 ‘기운’과 ‘몸’이다. 

‘마음’○은 ‘참 성품’에 의지하되 선함과 악함을 이루니,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당하게 된다. ‘기운’△은 ‘참 생명’에 의지하여 맑음과 탁함을 이루니, 맑으면 오래 살고 탁하면 요절한다. ‘몸’□은 ‘참 알짬’에 의지하여 두터움과 옅음을 이루니, 두터우면 존귀해지고 옅으면 천박해진다. 

참된 것과 망령된 것이 어울려 세 가지 길을 이루니, ‘느낌’과 ‘숨’과 ‘감촉’이 그것이다. 

이들이 구르고 구르면서 18가지 경계를 짓는다. 

‘느낌’은 기쁨과 두려움, 슬픔과 분노, 탐욕과 싫음이며, ‘숨’은 향냄새와 술 냄새, 찬 기운과 뜨거운 기운, 마른 기운과 젖은 기운이며, ‘감촉’은 소리와 색깔, 냄새와 맛, 음탕함과 닿음이다. 중생들은 선과 악, 맑음과 탁함, 두터움과 옅음이 서로 섞이어 경계를 따라 멋대로 달려서, 태어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에 떨어진다. 

그러나 철인은 ‘느낌을 그침’(지감), ‘고른 호흡’(조식), ‘감촉을 금함’(금촉)을 행하여,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수행하면, 망령됨을 돌이켜 참되게 할 수 있다. 

‘느낌을 그침’을 통해 일체의 ‘생각ㆍ감정’을 다스리고 초월하여, 선과 악을 초월한 인의예지의 참된 본성에 훤히 통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을 지극히 선하게 하며, 현상계에서 인의예지의 선함을 남김없이 구현할 수 있게 되니, 위대한 ‘덕’○을 갖추게 된다. 

‘고른 호흡’을 통해 일체의 ‘기운’을 다스리고 초월하여, 맑고 탁함을 초월한 참된 생명의 기운을 알게 되면, 자신의 수명을 천지와 같게 만들 수 있으며, 현상계에서 기운을 자유로이 다스려 음양ㆍ오행의 기운의 조화작용을 꿰뚫어 알게 되니, 위대한 ‘지혜’△를 이루게 된다. 

‘감촉을 금함’을 통해 일체의 ‘감각’을 다스리고 초월하면, 두터움과 옅음을 초월한 참된 알짬을 보전하게 되어, 자신의 몸을 존귀하고 윤택하게 하며, 현상계에서 선을 실천하고 

악을 제거함에 자유롭게 되니, 위대한 ‘능력’□을 이루게 된다. 

이렇게 닦아 가면 ‘하느님의 기틀’인 참 성품ㆍ참 생명ㆍ참 알짬이 크게 발동하여 드러나게 된다. 

참 성품과 참 생명, 참 알짬이 두루 갖추어져서, ‘광명한 성품’(상단전)ㆍ‘영원한 생명’(중단전)ㆍ‘충만한 알짬’(하단전)이 갖추어지게 되면, 생각⋅감정⋅오감의 차원에서 공덕이 원만해지게 된다.

‘생각’의 차원(상단전)에서는 영적 지혜와 현상계의 지혜가 고루 겸비된 원만한 ‘지혜’○가 이루어지며, ‘감정’의 차원(중단전)에서 나와 남을 둘로 보지 않는 위대한 ‘덕’△이 이루어지며, ‘오감’의 차원(하단전)에서는 온갖 선함과 덕을 자유자재로 현실화하고, 영원불멸의 영육합일체를 이루어 어디든 자유자재로 그 몸을 나타낼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세 가지 법을 닦아, 자신의 참 성품을 훤히 깨쳐 ‘본성’에 온전히 통하게 되고, 영원한 생명ㆍ충만한 알짬을 갖추고 덕ㆍ지혜ㆍ능력을 두루 갖추어 ‘공덕’을 완성하게 되면, 진정한 하느님의 분신이 되어, 하늘과 땅에 참여하여 만물을 두루 낳아 살리는 하느님의 사업에 진정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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