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저널 그날 | KBS 실험실

[KBS 한국사전] 잊혀진 기록,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참한역사미디어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3-05-23 21:09
유튜브출처 : https://youtu.be/oZSW4lhls7w

본문



[KBS 한국사전] 잊혀진 기록,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1921년 4월11일 수립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으로 선출됐던 최재형은 독립운동의 대부였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 이토 히로부미 암살! 민족의 괴수(魁首)를 제거한 안중근. 그의 뒤에는 최재형이 있었다.

함경도 노비의 아들에서 러시아의 대부호가 된 최재형.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독립운동에 건다.


◼︎ 러시아의 항일 의병들, 일본군을 격파하다

러시아의 항일의병들이 일본군을 격파했다. 일본군과 견주어도 모자랄 것 없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던 항일의병들. 조선의 의병들에게 최신식 무기와 의복을 공급해준 이는 대체 누구일까? 1907년 고종이 퇴위하고,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의병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일본군을 피해 국외 특히 연해주로 이동해 무장 항쟁을 벌이고자 했지만, 그 결과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았다. 무기의 열세가 문제였다. 이때 앞장서서 러시아의 최신식 무기를 구해준 이, 그가 바로 최재형이다. 그리고 그는 러시아의 모든 항일 의병 세력을 결합해 ‘동의회’를 조직한다. ‘동의회’는 일본수비대의 경비가 취약한 지점을 골라 활발한 국내진공작전을 전개, 마침내 일본군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 함경도 노비의 아들이 러시아의 대부호가 되기까지

1896년, 최재형은 니콜라이 2세 황제로부터 예복과 훈장을 수여받았을 정도로 러시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후 수많은 재산을 모아 도시마다 공원과 교육시설을 지어 러시아 내에서 신임을 얻은 최재형. 

또한 연추에 사는 한인 이민자들은 그의 사업장에서 일하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연추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성장하자 최재형은 급기야 연추의 최고지도자 자리, 도헌으로 선출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본래 함경도 노비의 아들이었다. 1869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러시아 지신허에 간 최재형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집을 나와 낯선 러시아 땅을 떠돌게 된다. 그렇다면 조선에서 온 열두 살의 가난한 소년이 어떻게 거대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러시아의 큰손이 될 수 있었을까?


◼︎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후원하다

어느 날, 최재형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안중근이었다. 일본군의 기습 공격으로 동료들을 처참하게 잃은 그가 도움을 얻기 위해 찾아갈 곳은 최재형 밖에 없었다. 

러시아 최대 항일의병부대의 총장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재형은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계획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기로 한다. 그는 우선 처단 장소를 하얼빈으로 정해 러시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 사형만은 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러시아인 변호사를 준비시킨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사살. 그리고 6달 후 일본의 재판권 아래 사형. 안중근은 사형 전까지도 최재형을 보호하려 했다. 일본의 압력에도 그의 존재를 끝까지 함구한 것. 그러나 최재형은 안중근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어야만 했다.


◼︎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건 남자

최재형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다. 일본의 음모였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이후 한인 이민자에 대한 감시가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에도 권업회를 창설하는 등 독립운동을 그만두지 않았던 최재형. 그러나 가까스로 석방된 그를 기다리는 것은 러시아의 외면이었다. 러시아는 최재형을 경계하며 그와의 관계를 끊고, 거래도 하지 않았다. 1920년, 일본은 러시아혁명을 틈타 연해주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약탈과 살육을 감행한다. 모든 것을 잃고 피신해 있던 최재형. 그의 삶이 다시 위태로워지는데... 독립운동에 가진 모든 것을 걸었던 그는 살아서 조국의 독립을 지켜볼 수 있을까?


한국사전 33회 – 잊혀진 기록,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2008.3.1.방송)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참한역사칼럼 바로가기
참한역사신문 바로가기
참한역사 동영상 바로가기
新바람 한민족역사계 바로가기